동아시아사
왜란 후의 동아시아
1. 조선의 정세
- 임진왜란 이후 성리학에 따른 질서 재편이 이뤄지고 양반 사대부의 지배 체계가 더욱 확고해짐
- 왜란에 참전해준 명의 은혜에 대한 의리를 강조하게 됨
- 재조지은 : 위기의 나라를 다시 세워 준 은혜
2. 중국의 정세
- 명 : 전쟁에 따른 재정 부담으로 살림이 어려워지고 환관과 사대부가 난립해 정치가 혼란해짐
- 각지에서 농민이 봉기하고 이자성이 이끄는 농민 봉기군에 의해 명이 멸망함(1644)
- 여진 : 만주의 여진은 16세기 후반부터 왜란을 틈 타 세력을 키워 여진 부족을 복속 → 후금 건국(1616) → 요동을 포함한 만주 전역 장악
3. 일본의 정세
- 전쟁에 참여하지 않고 군사력을 보존한 도쿠가와 이에야스가 권력을 장악(세키가하라 전투)
- 전투 승리 후 도쿠가와 이에야스는 쇼군에 올라 에도 막부를 창설(1603)
동아시아 질서의 재편
1. 조선
- 병자호란 이후 명과의 국교 단절 → 청과 조공·책봉 관계를 맺음
- 오랑캐로 여겼던 만주족에게 두 차례나 침략을 받고 결국 항복했다는 굴욕감
- 명 공격을 위한 청의 지원요청 -> 효종 중심 북벌론 주창, 실행 X -> 청 정벌 대신 조선만이 중화 문명의 유일한 후계자라는 조선 중화주의 대두(17세기)
- 군사력 강화 목적으로 비변사의 기능 강화, 5군영과 속오군 설치
- 민생 및 국가 재정 안정 목적으로 조세 제도 개편 -> 영정법, 대동법, 균역법 실시
- 노비의 도망, 군공, 납속책 등 때문에 양천제가 무너지고 새로운 신분제 형성
2. 청
- 조선을 제압해 중원 공략의 후환을 제거
- 이자성의 농민군에 의해 명이 붕괴된 틈을 타 베이징을 점령해 수도로 삼음 → 팔기병 및 투항한 한인·몽골인 부대를 통해 중원 장악
- 강희제 : 삼번의 난을 진압하고 타이완 정씨 세력까지 제압
- 건륭제 : 티베트, 신장, 몽골까지 포함하는 최대 영토 확보
- 명실상부 동아시아 질서의 중심으로 자리 잡음
문물의 교류
1. 전쟁 시기
- 군인, 유민, 포로의 이동으로 문물 교류가 이뤄지기도 함
- 일본은 조선에서 많은 서적과 구리 활자, 불화 등을 약탈하고 유학자, 도공, 목수, 인쇄공, 한지 제작공 등 기술자를 포로로 끌고 감 → 에도 시대 학문, 기술 발전에 기여
2. 전후 조선과 일본
- 전쟁을 전후해 담배를 비롯한 상품 작물이 전파돼 널리 재배됨
- 청에 볼모로 잡혀갔던 소현 세자는 독일 선교사와 교류하고 천문학, 천주교에 관한 책을 갖고 돌아옴 → 조선에 서양 문물이 전파되는 계기 중 하나가 됨
- 국교 재개 : 에도 막부 들어 통신사 파견 -> 200년 동안 12회 파견되며 우호의 상징이 됨, 학술 및 문물 교류 촉진
3. 전후 조선과 청
- 조공·책봉 관계를 맺고 연행사를 정기적으로 파견함
- 지배층 위주로 청에 대한 반감이 컸으나 연행사 등을 통해 문물을 교류하며 북학 운동 일어남
- 천리경과 같은 천문 기구, 서양 역법 등이 전래돼 천문학을 발달시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