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시아사
명·청의 은 본위 경제 체제 확립
1. 배경
- 은을 화폐의 기본 단위로 삼음
- 동아시아 교역이 활발해지며 은이 국제 통화로서 활발히 사용되기 때문에 은 본위 체제 활성화
- 명·청이 ‘세계의 공장’으로 불릴 정도로 수출품이 많았으며 은의 가치도 유럽보다 훨씬 높았기에 일본, 아메리카에서 주로 생산된 은이 명과 청나라로 흘러 감
- 명 중기 이후 민간 차원에서 은 거래가 늘어나고 강남 지역을 중심으로 상공업이 발달해 은 사용은 더욱 늘어남
2. 일조편법(명)
- 조세와 요역 항목을 통합하고 이를 토지 면적과 장정 수에 따라 계산해 은으로 내게 함
- 상품 경제와 은 경제가 발달하고 세금의 항목과 종류가 많아짐
- 은이 사실상 명의 화폐로 자리 잡음
3. 지정은제(청)
- 요역 항목의 인두세인 정세를 토지세인 지세에 포함시켜 은으로 세금을 걷음
- 세금도 은으로 내개 되며 은의 수요가 더 늘어남
- 16세기 이후 서양에서 들어온 은화도 유통
은 유통의 확대와 조선
- 조선에서는 은이 활발히 유통되지 않아 은광을 적극적으로 개발하지 않음
- 16세기 초 단천 은광의 개발로 은 생산량이 늘어나지만 비단과 같은 사치품에 대한 수요 증가로 은 부족은 계속됨
- 16세기 중반 이후 일본의 은이 무역을 통해 다량 들어오지만 대부분 명의 생사, 비단을 사느라 유출됨
- 명은 왜란에 소모한 군비 때문에 은 부족에 시달려 조선에 은을 공물로 요구함
- 조선은 일본과의 무역으로 은을 확보해 명에 공물로 바침
- 17세기 이후 조선은 인삼과 중국 비단을 일본에 판매하고 은을 대금으로 받음
- 일본→조선→명으로 이어지는 은 유출 현상은 17세기 후반까지 지속됨
일본과 아메리카 은의 유통
1. 일본 은의 유통
- 명에 공급된 은은 주로 일본에서 나옴
- 16세기 초기 이와미 은광을 개발하고 조선에서 새로운 회취법을 들여와 은 생산이 크게 향상됨
- 일본의 은 수출은 16세기 후반 정점을 찍어 당시 세계 은 생산량의 3분의 1을 차지함
2. 아메리카 은의 유통
- 16세기 중반 아메리카에서 은 생산이 증가해 유럽인의 아시아 상품 구매 대금으로 활용
- 마닐라를 중심으로 한 에스파냐의 갈레온 무역, 마카오의 포르투갈 상인, 네덜란드 동인도 회사 등을 통해 아메리카 은이 동아시아로 흘러듦