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둘째 주

내년 고교학점제 도입으로 '정성평가'가 더 중요해져요

🏫 대입 소식

2028 대학입시 개편, 정성평가 도입과 수능최저 강화의 가능성

왜 정성평가가 중요해? 평가의 변별력 위기

2028 대학입시 개편이 다가오면서 교육계에서는 큰 변화가 예고되고 있습니다. 특히 교과전형에서의 변별력 저하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정성평가 도입과 수능최저 강화가 중요한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는데요. 왜 이런 변화가 필요하게 되었을까요?

가장 큰 이유는 현행 상대평가 9등급제가 상대평가 5등급제(공통과목만)로 바뀌면서 발생하는 문제 때문입니다. 이로 인해 교과전형에서 학생들을 선별하는 것이 더욱 어려워질 것으로 보이는데요. 성적만으로는 학생 간의 차이를 명확히 구분하기 어려워지기 때문에, 대학들은 서류 정성평가나 수능최저 기준을 강화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습니다.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많은 교사와 사정관들이 이러한 변화에 동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학생들이 자신의 진로에 맞춰 교과목을 선택하고 이수하는 과정을 평가하는 정성평가는, 단순한 성적 이상의 가치를 평가할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장점이 있습니다. 이러한 평가 방식을 통해 학생들이 자신의 학습과 진로를 더 주도적으로 계획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지요.

정성평가, 어떻게 준비해야 할까?

그렇다면 정성평가는 구체적으로 어떻게 도입될까요? 정성평가의 핵심은 학생부의 다양한 항목을 다각적으로 평가하는 것에 있습니다. 예를 들어, 학생의 출결 상태, 창의적 체험활동, 그리고 각 교과목의 세부능력 및 특기 사항(세특) 등이 평가에 포함될 수 있는데요. 이는 단순히 성적만을 반영하는 기존의 평가 방식에서 벗어나, 학생 개개인의 학습 과정과 진로 계획을 더욱 면밀히 살펴보려는 시도입니다.

특히 교과전형 특성상 공통과목과 일반선택과목의 정량적 요소가 중요한 평가 기준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학생들이 선택한 교과목이 그들의 진로와 어떻게 연결되는지, 그리고 얼마나 깊이 있는 학습을 했는지를 평가하는 방식입니다. 예를 들어, 학생이 자신의 진로와 관련된 과목을 선택하고, 그 과목에서 우수한 성과를 냈다면, 이는 정성평가에서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는 요소가 될 것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평가 방식에는 몇 가지 도전 과제도 있습니다. 정성평가는 서류 하나하나를 꼼꼼히 살펴야 하는 만큼, 대학의 사정관들이 많은 시간과 노력을 들여야 하는데요. 이 때문에 일부 대학들은 ‘교과+서류 정성평가’ 대신, 보다 간편한 ‘교과+면접’ 방식을 채택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다만, 면접의 경우 학생들에게 추가적인 부담을 줄 수 있어 논란의 여지가 있습니다. 학생들이 면접 준비에 많은 시간을 할애해야 하며, 대학 입장에서도 면접을 운영하는 데 있어 적지 않은 자원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특목고가 유리해지는 이유와 일반고의 대응 전략

정성평가 도입과 수능최저 강화가 진행되면, 특목고가 상대적으로 유리한 입장에 놓이게 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설문조사에 참여한 교사들과 사정관들 역시 이 점에 대해 우려를 표했는데요. 왜 특목고가 유리해지는 걸까요?

그 이유는 특목고가 제공하는 교육의 특성에 있습니다. 특목고 학생들은 일반적으로 더 깊이 있는 학습을 할 수 있는 환경에서 공부하고 있습니다. 특히 교과목 이수나 탐구 활동에서 다른 학교에 비해 더욱 우수한 성과를 내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로 인해 정성평가 도입 시, 특목고 학생들이 더 높은 평가를 받을 가능성이 큽니다.

또한, 2028개편안에서는 정시 40%가 유지되는데요. 이는 특목고와 자사고 학생들에게 유리한 조건이 될 수 있습니다. 이들 학교는 이미 수능 중심의 교육을 잘 운영하고 있어, 정시에서도 강점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러한 변화로 인해 강남 8학군이나 교육특구 내 명문고의 인기가 더욱 상승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렇다면 일반고 학생들은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요?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자신이 선택한 과목에서 깊이 있는 학습을 하는 것입니다. 정성평가는 학생의 학습 과정과 결과를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것이기 때문에, 단순히 성적을 올리는 것보다 자신만의 학습 계획을 세우고, 이를 충실히 이행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학교에서 제공하는 창의적 체험활동이나 진로 탐구 기회를 최대한 활용하여, 자신만의 독창적인 스토리를 만들어가는 것이 필요합니다.

🍀 입시 소식

자소서 꿀팁) 구체적 사례로 나만의 스토리 만들기

과학고 자소서, 구체적 사례가 핵심!

과학고 입시를 준비하는 학생이라면 자소서 작성이 큰 과제가 될 텐데요. 과학고의 1단계 서류평가는 학생부, 추천서와 함께 자소서를 종합적으로 평가합니다. 학생부가 학업성취도를 주로 보여준다면, 자소서는 자기주도적 학습능력과 수학·과학에 대한 열정, 그리고 지적 호기심 등을 드러낼 수 있는 중요한 자료가 됩니다.

과학고 입학설명회에서 공통적으로 강조되는 부분은 ‘구체적 사례’를 중심으로 자신을 소개하는 것입니다. 세종과고는 자소서 작성 팁으로, 먼저 자신의 중학교 생활을 되돌아보고 의미 있는 활동을 선택해 소개하라고 권장하고 있습니다. 단, 활동의 성과나 결과만을 나열하는 것은 반드시 피해야 합니다. 활동의 과정에서 본인이 배우고 느낀 점을 구체적으로 서술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문항 별 작성 전략, 어떻게 접근할까?

과학고 자소서 문항은 학교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대부분 자기주도적 학습경험, 진로계획, 수학·과학 탐구활동, 인성 관련 활동을 묻습니다. 예를 들어, 세종과고의 경우 첫 번째 문항에서 “중학교 재학 기간 동안 수행했던 진로탐색 활동과 앞으로의 진로계획”을 구체적으로 기술하라고 요구합니다. 이때, 학습경험과 진로에 영향을 준 활동 경험을 중심으로 자신의 꿈을 풀어내는 것이 중요합니다.

인천과고는 “앞으로 공부를 잘하고 싶은 의지나 관심사가 있는지를 확인하는 문항”이라며, 평소 꾸준히 고민했던 내용을 중심으로 자소서를 작성할 것을 권장합니다. 이 문항에서는 자신이 왜 그 분야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그 관심을 어떻게 발전시켜왔는지를 구체적으로 설명하는 것이 좋습니다.

일반적으로, 2~3번 문항에서는 수학과 과학 분야에서의 자기주도적 탐구 사례를 묻습니다. 예를 들어, 세종과고는 “과학·수학 과목에서 수행한 탐구활동을 다른 사람에게 이야기하듯 스토리 형식으로 작성하라”고 조언하고 있습니다. 이때 중요한 것은 탐구의 과정과 이유를 잘 설명하는 것인데요. 중학교에서 학습한 개념을 바탕으로 자신의 관심 분야를 탐구한 경험을 솔직하게 기술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또 추가로 살펴볼 문항은 인성적 측면을 강조하는 항목입니다. 배려, 협력, 타인존중 등의 덕목을 구체적으로 실천한 사례를 중심으로, 그 과정에서 배우고 느낀 점을 서술해야 합니다. 세종과고와 인천과고는 이 문항에서 모든 덕목을 나열하기보다는, 본인의 가치관이 잘 드러나는 몇 가지 사례를 선택해 집중적으로 작성할 것을 추천하고 있습니다. 특히, 자신의 행동이 옳았다는 것을 강조하기보다는, 상대방을 이해하려는 노력을 보여주는 것이 더욱 효과적이라고 합니다.

자소서 작성 시 주의할 점, 금지사항 체크!

마지막으로, 자소서 작성 시 금지되는 내용을 포함하지 않았는지 반드시 점검해야 합니다. 과학고는 모두 공통적으로 올림피아드나 교내외 대회의 입상 실적, 교과 관련 인증시험 점수, 영재교육 이수 여부, 부모나 친인척의 사회적·경제적 지위를 암시하는 내용을 엄격히 금지하고 있습니다. 대회나 기관명을 기재할 수 없지만, 해당 활동을 통해 자신이 설정한 목표와 학습 계획을 설명하는 것은 가능합니다.

특히 “활동을 준비하면서 배운 점과 느낀 점을 중심으로 작성하라”고 강조합니다. 자소서 작성의 핵심은 자신의 경험을 통해 어떤 교훈을 얻었고, 그것이 앞으로의 학습이나 진로에 어떻게 영향을 미칠지를 구체적으로 설명하는 데 있습니다.

자소서 작성 시 문장력이 뛰어나지 않아도 괜찮아요! 중요한 것은 자신만의 목소리로 솔직하게 서술하는 것입니다. 교사가 학생의 자소서를 수정하기보다는, 학생이 직접 퇴고의 과정을 거쳐야 진정성 있는 자소서가 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