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똑한 서재 <자신에게 너무 가혹한 당신에게> 1화에서는 죄책감이 무엇이고 어떤 특징을 보이는지 알아봤습니다. 또 죄책감이 개인에게 어떤 영향을 주는지에 대해서도 알 수 있었죠. 이번 화에서는 죄책감을 잘 다루는 방법과 이를 위한 방법들을 정리해봅니다. 비합리적인 죄책감을 넘어 건강한 삶을 살아가려면 어떡해야 할까요?
‘자기비판’을 적절하게 통제하는 방법은?
자신을 향한 자기비판이나 비난은 주로 분노로 드러난다. 이는 해로운 영향을 끼칠 수도 있고, 내면의 성장에 기여할 수도 있다. 즉, 과도한 스트레스를 유발해 스스로를 힘들게 할 수도, 개인의 변화를 촉진하는 계기로 작용할 수도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자기비판의 부정적인 면들을 낮추고, 긍정적인 면을 취할 수 있을까?
자기비판의 목소리를 다른 관점으로 바라본다.
Takeaway💡새로운 습관을 들이기 위해선 최소 3~4개월의 시간이 필요하다. 한 번에 과도한 자기비난이 사라지지 않는다고 해서 너무 상심하지 말자.
내가 가진 원칙이 자꾸만 죄책감을 만들어낸다면?
우리 모두에게는 ‘인생지도’가 있다. 특정한 상황에서 어떻게 해야 하는지, 어떤 삶이 좋은 삶인지 등을 알려주는 지도다. 여기서 나름의 원칙도 나온다. 그런데, 만약 인생지도가 지나치게 엄격해 끊임없이 죄책감을 유발한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삶의 기본 원칙이나 신념을 다시 살펴본다.
Takeaway💡원칙이 엄격할수록 맞추기는 어려워지고, 자신에 대한 분노가 커질 위험이 있다.
A씨는 어느 순간부터 자신의 체중에 대해 과도한 죄책감을 느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몇 가지 원칙을 세우고 지켰다. 목표 체중을 50kg에서 55kg으로 상향 조정하고, 매일 체중계를 보지 않고 일주일에 한 번만 보기로 했다. A씨는 서서히 체중에 대한 과도한 죄책감을 느끼지 않게 됐다.
죄책감 때문에 타인에게 휘둘리지 않으려면?
타인과 관계를 맺을 때 어느 정도의 죄책감은 느낄 수 있다. 그러나 상대방이 이를 악용해 모든 책임을 자꾸만 나에게 떠넘긴다면 건강한 관계로 볼 수 없다. 과도한 죄책감을 떠안는 사람 옆에는 피해의식을 갖고 모든 책임을 떠넘기는 사람이 있기 쉽다. 책임감, 죄책감에 명확한 경계를 설정해 타인이 나를 부정적으로 휘두르지 못하도록 하자.
타인을 적당한 수준에서 돕되, 그 사람으로 인해 과도한 죄책감을 받는다면 거리를 둔다.
B씨는 ‘매일 집으로 와줬으면 좋겠다'는 아버지의 과도한 요구로 어려움을 겪다가 다음과 같이 원칙을 정했고, 아버지에게도 이야기했다. 우울과 불안, 만성피로에 시달리는 등의 상황과 감정을 아버지에게 솔직하게 이야기했다. 아버지의 집에는 일주일에 한 번만 방문하겠다고 선언했다. 아버지는 조금 서운하긴 했지만 아들의 말을 받아들였고, B씨는 아버지의 과도한 요구에서 오는 죄책감을 덜어낼 수 있었다.
비합리적인 죄책감을 없애려면?
만약 당신이 상황에 대한 자신의 영향력보다 훨씬 큰 죄책감을 느끼고 있다면, 이는 합리적이고 타당한 죄책감으로 볼 수 없다. 부모가 원하는 성별로 태어나지 않은 것에 대한 죄책감, 상대방의 감정을 이해하기 어려울 때 느끼는 죄책감, 타인의 기대에 부응하는 선택을 하지 않았다는 것에 대한 죄책감 등이다.
비합리적 죄책감 뒤에 숨은 과도한 요구사항을 파악하고, 그것에 따라 인생을 사는 게 불가능하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Takeaway💡죄책감이 찾아올 때 이를 무조건적으로 수용하기보다 한 번 더 생각해보자.
똑똑 Clipping📌
똑똑한 서재만의 보너스! 혹시 어쩜 이리 핵심만 짚었는지 중요 부분에 쏙쏙 밑줄이 그어진 헌책을 만나본 경험 있으신가요? 애서가라면 눈이 뒤집히는 횡재인데요. 똑똑한 서재에선 따로 떼어 읽어도 좋을 핵심 클리핑을 메모와 함께 전해 드립니다. 똑똑이 그어드린 밑줄을 통해 도서 이해 및 구매에 참고해보세요.
82P. 원칙의 그림자
원칙이 엄격할수록 맞추기가 힘들어서 자기 분노의 희생양이 될 위험이 커진다. 그러므로 자신의 기본 원칙을 면밀하게 점검해 보는 일은 살아가는 데 아주 유익하다.
88P. 새로운 원칙에 따라 살아가는 것의 어려움
압박감, 두려움, 피로감이 몰려오면 평생 고수해 오던 원칙으로 되돌아가기 쉽다. 침착하게 새로운 방법을 시도하는 것과 달리 기존의 원칙을 따르는 것은 자동반사적인 행동이라서 많은 에너지를 필요로 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니 한 번씩 예전 습관으로 돌아간다고 하더라도 섣불리 실망하지 않도록 한다. 이는 지극히 정상적인 현상이다.
119P. 피해의식을 가진 사람이 문제인 이유
남에게 책임을 떠넘기는 것이 문제가 되는 이유는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아무것도 하지 않게 되기 때문이다. 상황을 바로잡을 수 있는 건 오로지 자신뿐임에도 불구하고 말이다. 스스로 피해자라고 생각하는 사고방식은 가장 나쁜 책임회피의 형태다.
195P. 비합리적 죄책감이 드러나는 순간
죄책감이 상황과 비교해 터무니없이 큰 경우가 있다. 이 때 죄책감이 어떻게 해야 줄어들 수 있을지 질문해 보면 비합리적 죄책감의 실체가 드러난다. 죄책감이 비합리적이라는 사실을 인식하는 순간 죄책감의 속박에서 벗어날 수 있다.
234P. 스스로에게 친절해지는 것의 진정한 의미
자신을 친절한 눈으로 바라본다는 것은 바보 같은 실수나 잘못을 눈감아 준다는 의미가 아니다. 중요한 건 현실을 직시하는 일이다. 자신의 한계와 실패를 받아들이면서도 친절하고 열린 태도로 자신을 바라볼 수 있어야 진정으로 강한 사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