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수소

그린수소 위한 과도기적 친환경 연료

개념

생산 과정에서 발생한 이산화탄소를 기술을 통해 대기로 방출하지 않는 수소 연료다.

내용

수소 연료에는 대표적으로 세 종류가 있다. 생산 방식에 따른 오염 물질 배출량에 따라 그레이수소, 블루수소, 그린수소로 나뉜다. 색깔로써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구분한다.

  • 그레이수소: 화석연료를 통해 수소를 생산. 이산화탄소 발생.
  • 블루수소: 화석연료를 통해 수소를 생산하지만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포집 또는 저장하는 식으로 제거해 대기로 내보내지 않음.
  • 그린수소: 재생에너지로 수소를 생산해 이산화탄소가 발생하지 않음. 가장 친환경적인 궁극의 지향점.

수소(H)는 주기율표의 첫 자리를 꿰찰 정도로 풍부한 원소다. 우주 질량의 약 4분의 3을 구성한다. 그렇기 때문에 고갈될 우려나 지역에 따른 제약·편중이 없는 친환경 연료다. 그러나 생산 방식에 따라 오염 물질을 배출한다.

수소는 자연 상태에서 홀로 존재할 수 없는 원소다. 물(H₂O)처럼 화합물 형태로 존재한다. 그러므로 이용하기 위해선 따로 떼어내야 하는데, 이 과정서 에너지가 필요하고 생산 방식이 갈리고 온실가스가 배출된다. 블루수소는 발생한 탄소를 CCUS(Carbon Capture, Utilization, and Storage) 기술을 통해 제거한다.

배경

2050년 탄소중립 목표에 따라 화석연료를 대체할 친환경 에너지로 주목받는다. 지향점은 물론 탄소를 배출하지 않는 그린수소다. 그러나 비용이 매우 높아 과도기적 연료로 블루수소가 현재 주목받는다.

수소자동차, 수소연료전지 등 우리나라는 뛰어난 수소 기술을 갖췄으며 인프라도 잘 닦인 상태다. 그렇기 때문에 정부가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제시하는 핵심 대안 중 하나가 수소경제다. 2019년 1월 수소경제 로드맵을 발표한 바 있으며, 지난해엔 ‘수소비전’을 통해 현재 22만톤 수준인 수소 사용량을 2030년 390만톤, 2050년 2천700만톤까지 늘리겠다고 밝혔다.

쟁점

2가지가 있다. 먼저 친환경 연료로 볼 수 있냐는 시각이다. 블루수소는 화석연료를 사용하지만 발생하는 탄소를 포집하거나 저장해 환경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데 의의가 있다. 그러나 포집기를 돌리기 위해선 천연가스를 연소해야 하고 이 과정서도 온실가스가 발생한다. 또한 포집 기술의 한계로 발생하는 탄소의 65~80%만 잡아낼 수 있다. 유전은커녕 가스전과 같이 포집한 탄소를 대규모로 저장할 장소도 부족하다.

두 번째는 제시하는 로드맵의 이상에 비해 현실적 고민이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많은 양의 공급계획을 제시했지만 탄소 포집 기술 역시 비싸다. 국내에서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은 10%에 불과하며 나머지는 수입하겠다는 방침이다.

대표적으로 내세우는 수소차의 경우 같은 친환경 모빌리티인 전기차에 비교해 연비가 매우 떨어진다.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온실가스 감축안으로 대두했지만 수소만 미래의 먹거리로 밀어주는 모양새도 있다. 결국 그린수소를 확보하는 방향으로 가야 하지만 관련 계획이나 기술 투자 등은 미흡하다.

핵심

예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