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개발의 원리

백신은 언제쯤 개발될까?

백신이란?

백신(vaccine)은 신체의 면역계가 이전에 접촉하지 않은 전염병을 인식하고 싸우는데 도와주는 일종의 약이다. 백신은 전염병을 예방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 중 하나이며 전 세계적으로 매년 최대 3백만 명의 사망을 예방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생명을 위협하는 심각한 질병에 대한 백신은 현재 적어도 25가지 존재한다.

백신은 어떻게 작용하나?

면역 체계가 바이러스나 박테리아와 같은 질병을 일으키는 유기체에 새롭게 노출되면, 그것과 싸우면서 그 유기체를 인식하는 법을 배운다. 그래서 사람이 같은 유기체에 다시 노출되면 면역계가 신속하게 항체를 만들어 질병이 퍼지는 것을 막을 수 있는 것이다. 항체는 바이러스, 세균 등을 비활성화하고 신체에 침입한 미생물에 대항하는 기능을 수행한다.

백신은 이를 이용해 소량의 약화되거나 죽은 바이러스, 박테리아, 단백질 또는 유전 물질을 사용하여 면역 체계를 "훈련"한다고 볼 수 있다. 실제로 아프게 하지는 않지만, 질병을 일으키는 나쁜 유기체가 어떤 것인지 우리 몸의 면역계에 눈도장을 찍어놓는 것이다.

백신은 어떻게 만들어지나?

백신은 여러 단계의 테스트를 거쳐 안전하며 잘 작동하는지 확인해야 한다. 주요 단계는 다음과 같다.

  • 발견 및 전임상 단계: 이 단계에서 연구원들은 유기체에 대한 백신을 만드는 제일 나은 방법을 실험실에서 연구하고 동물을 상대로 시험한다.
  • 임상 단계: 백신이 전임상 단계에서 유망한 결과를 보이는 경우 사람들에게 시험을 진행할 수 있지만, 안전성을 보장하기 위하여 여러 검증 단계를 통과해야 한다.
  • 1 단계 – 백신이 안전한지 확인하고 면역 반응을 일으키는지 실험하기 위해 소수의 건강한 성인 자원봉사자 (10~50명)를 상대로 백신을 먼저 투여해 안전성을 매우 면밀히 모니터링한다.
  • 2 단계 – 백신을 미성년자와 노인을 포함한 더 많은 사람 (수백 명)에게 시험하고 면역 반응을 더욱 자세히 연구한다. 연구원들은 부작용을 지속해서 모니터링한다.
  • 3 단계 – 백신을 수천 명의 사람들이 테스트하여 질병에 걸리지 않도록 보호한다. 연구원들은 부작용을 지속해서 모니터링한다.

백신은 일반적으로 다음 단계로 넘어가기 전에 각 단계를 성공적으로 통과해야 하며, 많은 백신 후보자가 이러한 장애물 중 하나에 걸려 실격된다. 백신이 초기 단계를 통과하면 제조업체는 대량의 백신을 높은 수준으로 만들 수 있는지 또한 확인해야 한다.

모든 시험에서 백신이 효과가 있고 안전하다고 판단되면, 각 국가의 의약품 규제 기관에서 데이터를 독립적으로 평가한 이후 백신을 판매하도록 승인한다.

처음부터 끝까지 이 과정을 완료하는데 일반적으로 10년 이상이 걸리며 수천억 원이 소요될 수 있다. 백신이 출시된 후에도 희귀한 부작용이 없도록 제조업체 및 규제 기관이 모니터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