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에도 새롭게 바뀌는 정책이 많습니다. 그중 최근 정부가 집중해서 개편하고 있는 부분은 바로 출산과 육아에 관련된 제도인데요. 2021년에 출산율 0.8이라는 사상 최저의 기록을 갱신하였고, 이는 OECD 회원국 중 가장 낮은 출산율이었기 때문입니다.
과거 1970년대에는 100만 명대였던 연간 출생아 수가 2001년에 50만명대로 급격히 감소하였고, 2017년에는 30만명대로 줄었습니다. 이후 현재까지 20만명대로 감소하고 있지요. 그만큼 대한민국의 인구절벽이 심각한 상황에 이르렀습니다.
정부는 앞으로 3~4년이 출산율을 높일 골든타임이라 판단하고 출산 및 육아 관련 지원을 대폭 늘리고 있습니다. 과연 2022년에는 어떻게 관련 제도가 바뀌었을지, 오늘 비저널에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2022년 1월 1일 이후 출생아부터 ‘첫만남이용권’이 지급됩니다. 첫만남이용권으로 1회 200만원의 출산지원금을 일시금으로 지급받을 수 있는데요. 지금까지 지역에 따라 출산지원금을 지급한 적은 있지만, 정부 차원에서 지급하는 것은 처음입니다. 2022년부터 새롭게 지급되는 출산지원금이므로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2022년부터 임신과 출산에 있어 의료비 지원 혜택이 확대됩니다. 현재에도 임신하였을 때 임신바우처를 통해 지원금을 받을 수 있는데요. 올해부터 받을 수 있는 지원금은 60만원에서 100만원으로 인상됩니다. 또한 다자녀를 임신한 경우에는 140만원, 청소년 산모의 경우 120만원을 지원받을 수 있습니다.
어린이집 또는 아이돌봄서비스를 이용하지 않는 영유아 아동은 나이에 따라 단계적으로 양육수당을 지급받고 있습니다. 그리고 2022년부터 영아수당이 신설되면서 지원 금액이 높아집니다.
기존에는 만 0세의 경우 월 20만원, 만 1세의 경우 월 15만원의 양육수당을 지급받았는데요. 이제 24개월 미만인 영아는 월 30만원의 영아수당을 받을 수 있습니다. 기존 15~20만원의 수당이 증액되는 것이지요.
단, 만 2세 이상에서 만 7세 미만은 기존과 마찬가지로 월 10만원의 양육수당을 받습니다.
이러한 영아수당은 앞으로도 계속 증액될 예정입니다. 2023년에는 35만원, 2024년에는 40만원, 2025년에는 50만원까지 순차적으로 지원금이 많아질 계획입니다.
아동수당은 위에 알아본 영아수당 및 양육수당과는 별개로 지급되는 육아지원금입니다. 본래 만 7세 미만의 아동에게 매월 10만원의 아동수당이 지급되는데요. 2022년부터는 대상이 만 8세 미만의 아동으로 확대됩니다.
육아휴직은 만 8세 이하 또는 초등학교 2학년 이하의 자녀를 양육하기 위해 부모가 일정 기간 휴직할 수 있는 제도입니다. 이때 휴직 기간이라 하더라도 육아휴직 급여를 받을 수 있습니다.
기존에는 육아휴직을 시작하고 첫 3개월 동안 통상임금의 80%(최대 150, 최소 70만원)를 지급했는데요. 4개월 이후에는 통상임금의 50%(최대 120만원, 최소 70만원)를 지급하였지요. 그러나 2022년부터는 4개월 이후에도 통상임금의 80%를 받을 수 있습니다. 육아휴직 1개월부터 12개월까지 모두 동일하게 통상임금의 80%를 수령할 수 있는 것이지요.
2022년 육아휴직 관련 제도 중, 3+3 부모 육아휴직제가 새롭게 신설되었습니다. 생후 12개월 이하의 자녀를 둔 부모가 육아휴직을 사용할 때, 첫 3개월 동안 육아휴직 급여를 100%까지 받을 수 있는 제도입니다.
단 3+3 부모 육아휴직제는 한도 내에서만 적용됩니다. 한도는 첫 달에 200만원, 두 번째 달에는 250만원, 세 번째 달에는 300만원입니다. 해당 한도 내라면 육아휴직 3개월 동안 급여를 100% 받을 수 있습니다.
육아휴직 지원금도 2022년부터 신설된 제도입니다. 이 제도는 부모가 아닌, 육아휴직을 허용하는 우선지원대상 기업이 지원금을 받는 것인데요. 대상 기업은 1년 동안 달마다 30만원의 금액을 지원받습니다. 뿐만 아니라 생후 12개월 이하의 자녀를 둔 직원의 육아휴직을 3개월 이상 허용하는 경우, 첫 3개월 동안 월 200만원의 지원금을 받을 수 있습니다.
알아본 바와 같이 2022년에도 육아와 출산 관련 지원제도가 확대됩니다. 이러한 제도들이 출산율 저하의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수는 없겠지만, 아이를 기르고 계시는 분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수 있을 듯합니다. 관련 지원제도가 더욱 확대되고 정착하여 출산율 문제가 해결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