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0월 인도에서 처음 발견된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다. 전파력이 기존 코로나19의 2.7배라고 알려졌으며 변이 바이러스 중 가장 많은 사망자를 냈다. 백신을 맞더라도 감염될 가능성이 있어 우려가 크다.
변이 바이러스는 델타만이 아니다.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는 알파, 남아프리카 공화국발 변이는 베타, 브라질발 변이는 감마라고 불린다. 델타 변이는 가장 전파력이 높고 돌파 감염 가능성도 크다. 증상은 두통과 인후염, 콧물 등으로 심한 감기 증상과 유사해 판별이 어렵다.
델타 변이는 인도를 포함해 현재 92개국으로 퍼졌다. 국민 중 60% 이상이 백신을 맞아 한시름을 놓았던 영국은 최근 델타 변이의 영향으로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2만명이 넘기도 했다.
최근에는 델타 변이가 또 한 번 진화한 델타 플러스 변이도 등장했는데 델타 변이보다 전염력이 더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델타 플러스 변이까지 유행하면 또 다시 팬데믹이 닥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인도에서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가 처음 발견되어 '인도 변이'로 불렸다. 세계보건기구(WHO)는 특정 국가에 낙인이 찍히는 걸 막고자 델타 변이로 이름을 바꿨다.
델타 변이는 아스트라제네카와 화이자 2차 접종을 마치면 예방 효과가 각각 59.8%와 87.9%에 이른다. 델타 변이의 전염력이 기존 코로나19에 비해 높기 때문에 100% 효과를 내는 것이 아닌 이상 감염이 확산되는 걸 막을 수 없다.
정부는 7월부터 5단계에서 4단계로 완화된 사회적 거리두기를 시행할 예정이다. 또 백신을 접종한 사람은 야외에서 마스크를 벗을 수 있도록 한다. 하지만 세계적으로 델타 변이가 유행하고 돌파 감염 사례가 계속 발생하는 상황서 감염 확산을 부추긴다는 비판이 나온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지금까지 국내 델타 변이 감염 사례는 190건이다. 정부는 아직 우려할 수준은 아니라고 판단했으나 한번 확산될 경우 걷잡을 수 없이 퍼질 수 있어 논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