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닝아웃'(Meaning Out)은 의미, 신념을 뜻하는 '미닝'(Meaning)과 벽장에서 나온다는 뜻의 '커밍아웃'(Coming Out)이 합쳐진 단어다. 정치적·사회적 신념처럼 자신이 지향하는 바를 소비행위로 표출하는 것을 말한다.
소비자 운동의 하나로, 전통적인 소비자 운동인 불매 운동에 비해 하나의 놀이 같은 특징을 지닌다.
보통 패션을 이용해 미닝아웃을 한다. 자신의 가치관에 부합하는 제품을 구매하거나, 제품에 신념을 표현하는 문구나 문양을 넣는 것이다. 이러한 제품 인증샷을 남긴 뒤 SNS에 올리는 행위도 미닝아웃에 해당한다.
디지털 미디어에 익숙한 MZ세대 위주로 확산되고 있다. 기업에선 제품 생산 시 가격, 품질 말고도 사회적 의미를 더욱 고려하는 계기가 됐다.
단순히 가격이나 마케팅에 의해 소비를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제품에 담긴 기업의 가치관까지 고려해 판단하는 주도적인 소비 흐름이다.
소비 행위에서 단순히 물건을 얻는 것 이상의 의미를 부여하기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이다. 가치 있는 소비를 통해 사회에 기여하거나 존재감을 확인하고 성취감을 얻으려는 것이다.
'We all should be feminists'(우리는 모두 페미니스트가 돼야 한다)라고 적혀진 티셔츠를 구매한 뒤 SNS에 인증샷을 올리는 것이 여기에 해당한다.
스니커즈로 유명한 기업 '탐스'에선 소비자가 신발 한 켤레를 구매할 때마다 도움이 필요한 아동에게 신발 한 켤레를 기부하는 캠페인 위주 마케팅 활동을 진행해왔다. 이는 공익을 지향하는 소비자로부터 큰 환영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