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합 전시 산업을 말한다. 명칭은 기업회의(Meeting), 포상관광(Incentives), 컨벤션(Convention), 전시(Exhibition)의 네 분야의 머리글자를 땄다.
단순히 회의나 관광 등을 파편적으로 지원하는 걸 넘어 4개 분야를 한데 묶어 파급효과를 낸다. 기업 회의를 주최하면서 컨벤션이 함께 이뤄지고, 다른 상품의 전시나 행사 이후 관광으로 이어지는 형태로 시너지를 낸다. 기업 대상의 B2B 형태로 이뤄지기 때문에 개인을 상대로 하는 것보다 부가가치도 높다.
더 많은 사람이 한데 모이고 회의나 전시회에만 참여했던 이들이 레저나 다른 관광에도 눈을 돌리기 때문이다. 숙박이나 항공, 요식 등 파생되는 분야도 많다.
1990년대 중후반, 자원이 없는 나라들은 신성장 동력으로 마이스를 내세웠다. 큰 땅덩이나 현물 거래가 없이 서비스만으로도 큰 부가가치를 낼 수 있어서였다.
모임이 매끄럽게 성사돼야 한다. 사람들이 모이는 게 필요조건이기 때문에 코로나19 같은 감염병이나 개최지의 입지가 성패를 가른다. 비대면 상황에서는 관광이나 전시가 원활히 이뤄지기 어렵고, 준비하는 비용과 수지가 맞지 않는 경우가 생긴다. 입지도 마찬가지다. 너무 외지거나 주변에 기반 시설이 없으면 이동 비용이 커지고 만족도가 떨어진다.
마이스를 바탕으로 한 다보스포럼이 스위스의 다보스를 국제적으로 유명한 지역으로 만든 사례가 있다. 도시브랜드를 높이고 부가가치를 유발한다는 점에서 '굴뚝 없는 황금산업'으로 불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