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티 홀 문제(Monty Hall problem)는 미국의 'Let's Make a Deal'이란 TV쇼에서 알려진 퀴즈다. 쇼 진행자 'Monty Hall'의 이름을 땄다.
3개의 문 중 1개의 문 뒤에만 자동차가 있고 나머지 2개의 문 뒤엔 염소가 있는 상황. 자동차가 어딨는지 맞춘다면 상품으로 얻을 수 있다.
참가자는 1번 문을 선택했고, 사회자는 다른 문 뒤에 염소가 있는 걸 보여주며 선택을 바꾸겠느냐고 묻는다. 이 경우 참가자가 선택을 바꾸는 게 유리할까?
여기서 딜레마가 발생한다. 참가자는 총 3가지 가능성 사이에서 고민하게 된다.
대부분의 사람은 원래 선택을 고수한다. 염소가 있는 문을 제외하고 정답을 맞힐 확률은 어차피 2분의 1이니 바꿀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사실 바꾸는 게 유리하다.
한국을 포함한 여러 나라의 고등수학 교과서에서 이 문제를 다룬다. 미국에서 통계학자를 비롯한 많은 이들이 이 문제의 해석을 두고 논쟁을 거듭했기에 '몬티 홀 딜레마'란 이름이 붙기도 했다.
전통 경제학에서 인간이 합리적이라고 가정하나 실제로 일어나는 사람들의 선택은 비합리적임을 보여주는 사례로 유명하다.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넷플릭스 웹드라마 'D.P.'에서 소개돼 더욱 주목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