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너마이트를 개발한 스웨된 과학자 알프레드 베르나드로 노벨의 유산을 기금으로, 매년 인류의 복지에 공헌한 사람이나 단체에 수여하는 상이다.
6개 부문에서 수상이 이뤄진다. 본래는 ▲문학 ▲화학 ▲물리학 ▲의학(생리학) ▲평화까지 5개 부문만 수여했지만 1969년부터 경제학 부문을 새로 만들었다.
화학·물리·경제는 스웨덴 학술원이 선정한다. 의학은 스웨덴 카롤린의학연구소, 문학은 스웨덴 예술원에서 선정한다. 평화상은 조금 다른데 노르웨이 국회가 선출한 5인의 위원회가 맡는다. 앞서 5개 부문이 개인에게 수여하는 게 원칙이지만 평화상은 단체나 조직에 수여할 수 있다.
1833년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태어난 노벨은 니트로 글리세린에 관한 수차례 실험 끝에 1867년 다이너마이트를 발명했다. 이는 공사나 건설에 쓰이면서 부와 명예를 가져다줬다. 1896년 사망하기 1년 전, 그는 유언장에 자신의 모든 재산을 헌납해 인류에 공헌한 이들에게 써달라고 남겼다. 자신처럼 인류에 기여한 이들의 공을 기리기로 한 것. 1901년부터 시작된 노벨상은 매년 10월 수상자를 발표한다. 시상식은 사망일인 12월10일에 열린다.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한 국가는 그 자체로 명예가 된다. 특히 화학과 물리, 의학은 나라의 기술 수준을 방증하기 때문에 세계의 시선을 받는다. 반면 수상자를 내지 못한 나라들은 노벨상 '프로젝트'를 가동하기도 한다. 하지만 거액을 들인 프로젝트에도 성과를 내지 못한 경우에는 역으로 침체에 빠지기도 한다. 일부에서는 경쟁국에 '로비설'을 제기하는 촌극까지 벌어진다.
우리나라는 고 김대중 대통령이 남북정상회담을 계기로 2000년 평화상 수상자가 된 게 유일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