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 기업이 재화나 서비스의 생산은 따로 하지만 판매는 공동으로 하는 형태. 어원 'syndicate'도 연합체란 뜻이다.
독립된 개별 경제 주체들이 공동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조직을 만들어 활동한다. 서로 이해관계는 다르지만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기 위해 협력한다. 제품의 질은 각자의 방식으로 높이면서도, 힘을 합쳐 판매망을 키운다. 때에 따라서는 원자재 구매도 함께해 단가를 낮춘다.
신디케이트 '론'(Loan)의 경우 여러 은행으로 구성된 차관단이 같은 조건으로 일정 금액을 차입자에게 빌려주는 주는 중장기 대출을 말한다.
공동 판매망을 만들어 시장지배력을 높이는 게 목적이다. 예를 들어 어떤 혁신적인 상품이 있더라도 판로가 없으면 무용지물이다. 이럴 때 신디케이트 방식으로 기업들이 모여 각자의 판로를 합치고 판매하게 되면 시장이 커진다. 공동으로 판매하니 소비자 입장에서는 구매의 폭도 넓어진다.
신디케이트 론도 마찬가지다. 은행 입장에서는 각각 조달해야 하는 자금의 크기는 줄지만, 빌리는 이들은 큰돈을 대출 받을 수 있다. 만약 상환할 수 없을 때 은행이 짊어지는 리스크도 1/n로 줄어든다.
카르텔(Cartel), 즉 담합의 우려가 있다. 경쟁을 안 하고 공동으로 판매하니 높은 가격으로 담합할 가능성이 존재한다. 생산은 따로 한다 하더라도 사실상의 독점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다. 시장에서 신디케이트를 약한 카르텔의 형태로 보는 것도 이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