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 상장을 계획한 기업이 외부 투자자들에게 최초로 주식을 공개해 매도하는 절차를 뜻한다.
'Initial Public Offering'. 풀어 말하면 공개 공모다. 기존 주주들이 가진 지분을 주식 시장에 공개하는 형태, 새로운 주식을 추가로 발행해 공개하는 형태, 이 둘을 혼합한 방식 등으로 진행될 수 있다.
IPO에는 몇 가지 조건이 있다. 유가증권시장(KOSPI) 상장을 위해서는 회사 자기자본이 300억원 이상이고 상장할 주식 수가 100만주 이상이어야 한다. 매출액도 1000억원보다 많아야 한다. 경영내역은 재무상태표와 손익계산서 등을 통해 외부에 알린다. 또 상장하기 전 미리 사전예약 성격의 공모청약 과정도 진행한다. 기관투자자들이 수요를 파악해 최종 공모가를 정한다.
주식을 팔아 사업자금을 조달할 수 있는 게 가장 큰 장점이다. 경영내역 공개를 통해 주식시장에 상장될 만큼 건전한 재무 상태를 갖췄다고 알리는 이미지 제고 효과도 있다.
IPO를 진행할 때는 '공모가'를 정하게 된다. 수요예측 결과와 기업 가치에 따라 매기는 게 맞겠지만, 금융당국이 시장과열 등을 이유로 과도하게 공모가를 낮추는 경우가 있다. 시장에 개입하는 모양새가 될 수 있어 기업 입장에서는 달갑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