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적을 비롯해 정확한 예산 확보 방안과 이행 가능성을 구체적으로 담은 공약을 뜻한다. 개인 또는 단체가 명확한 정치적 의도와 견해를 밝히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어원은 증거 또는 증거물이라는 의미의 라틴어 '마니페스투스'(manifestus)에서 따왔다. 영국에서 1834년 처음 도입됐고, 1997년 노동당의 토니 블레어가 이를 통해 집권에 성공하며 세상에 널리 알려졌다.
평가 기준은 ▲공약의 구체성(specific) ▲검증 가능성(measurable) ▲달성 가능성(achievable) ▲타당성(relevant) ▲기한 명시(timed) 5가지다.
유권자들이 정책과 공약에 대한 평가를 바탕으로 투표하는 게 아니라, 지연이나 혈연 학연 등 연고주의를 토대로 투표하는 행태에서 필요성이 제기됐다. 공약에 대한 풍부한 자료를 제공해 제대로 된 분석과 평가를 받고, 시민의 정치참여+후보자들의 책임 정치를 촉진하자는 게 목표다.
지나치게 매니페스토 운동이 전개되면 후보자들은 더 자극적이고 선심성이 큰 공약을 남발할 수 있다. 또한 사전적 평가에만 매몰되면 시험이 끝나고 답을 모두 잊는 것처럼 '정답지상주의'로 흐를 수 있어 자칫 겉만 그럴싸한 공약 잔치로 이어질 수 있다.
우리나라에서 본격적으로 시작 된건 2006년경이다. 지방선거에 나선 지방자치단체 후보 공약을 평가한 것부터 시작됐다. 이후 총선과 대선으로도 확대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