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럴림픽(Paralympic)은 국제장애인올림픽위원회(IPC)가 주최하는 장애인 국제 스포츠 대회다. 처음엔 '척추장애'(Paraplegia)와 올림픽의 합성어로 시작했으나 이후 '나란히, 함께'라는 뜻을 가진 그리스어 전치사 Para를 가져왔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동등하단 의미가 담겼다.
올림픽이 끝난 뒤 같은 도시와 경기장에서 열린다. 2020 도쿄패럴림픽 역시 도쿄에서 무관중으로 8월24일부터 다음 달 5일까지 13일간 진행된다.
패럴림픽의 상징은 '아지토스'(Agitos)다. 라틴어로 '나는 움직인다'는 의미다. 빨강, 파랑, 초록으로 구성된 3개의 곡선은 전 세계 선수들이 모이는 패럴림픽 무브먼트를 상징한다.
하계 패럴림픽 종목은 총 22개로 ▲양궁 ▲육상 ▲보치아 ▲사이클 ▲승마 ▲5인 축구 ▲7인 축구 ▲골볼 ▲유도 ▲카누 ▲트라이애슬론 ▲파워리프팅 ▲조정 ▲요트 ▲사격 ▲탁구 ▲배구 ▲배드민턴 ▲휠체어 농구 ▲휠체어 펜싱 ▲휠체어 럭비 ▲휠체어 테니스가 있다.
동계 패럴림픽 종목은 ▲알파인 스키 ▲크로스컨트리 스키 ▲바이애슬론 ▲스노보드 ▲아이스하키 ▲휠체어 컬링까지 6개다.
패럴림픽 대회의 창시자는 영국 스토크맨더빌 병원의 루드비히 구트만 의사다. 그는 제2차 세계대전 중 생겨난 부상 퇴역 군인을 위한 재활 프로그램으로 스포츠를 도입했다. 1948년 런던에서 하계 올림픽이 열리는 동안 하지 마비자 26명을 모아 경기를 조직한 게 패럴림픽의 시초가 됐다. 이 경기가 발전해 1960년 로마에서 23개국 400명이 참가한 1회 패럴림픽이 열렸다.
초기엔 하반신 마비 선수들만 참가할 수 있었으나 1976년부턴 시각 장애인, 지적 장애인 등 기타 장애가 있는 선수까지 참가 자격이 확대되며 종합 대회의 성격을 갖게 됐다.
언론에서 장애인 스포츠를 보도할 때 유독 한계를 딛고 노력한 감동적인 스토리에 집중해 장애를 '극복'의 대상처럼 여겨지게 한다는 비판이 나왔다. 장애를 이겨내야 할 고난으로만 바라보는 인식을 확산시킬 수 있단 지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