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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정부나 은행 같은 중앙기관 개입 없이 이뤄지는 금융서비스다. 영문 디파이(DeFi)는 탈중앙화 금융(Decentralized Finance)의 약자다.
매개가 되는 통화는 가상자산이다. 대부분 블록체인 기술을 프로그래밍한 이더리움의 애플리케이션(디앱·DApps)을 활용해 투자·대출·예금·송금 등 금융서비스를 이용한다.
기존 금융시스템을 향한 대안적 아이디어에 블록체인이라는 기술적 바탕이 결합해 구현됐다. 2008년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가 촉발한 글로벌 금융위기는 중앙 금융시스템에 큰 회의를 부른 바 있다.
안전성이 화두다. 현재 블록체인은 기존 중앙화 모델보다 느리고 오류 위험성이 있다. 책임도 사용자가 진다.
관리 주체가 없어 우려가 크다. 해킹이나 개인정보유출과 같은 사고가 발생해도 책임 주체가 없다. 중개기관이 없어 통화 공급량을 조절하지 않으니 외화유출이나 불법자금 생성 문제도 생길 수 있다.
높은 접근성과 편의성, 낮은 수수료 등의 이점 때문에 차세대 금융으로 주목받는다.
디파이의 핵심은 금융에 개입하는 중앙기관의 역할을 블록체인이라는 기술로 대체하는 데 있다. 한마디로 자동화된 금융이다. 블록체인 기술을 바탕으로 모든 거래는 당사자끼리 P2P로 직접 이뤄진다. 과정이 간편하고 수수료가 저렴하다. 거래 내역 및 개인정보는 블록체인의 분산 보관 시스템에 보호받는다. 스마트폰만 있으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고 대출받는데 승인이 필요하지도 않다.
2021년 3월 기준 전년 대비 세계 디파이 예치금액은 75배 상승했다.
해외 송금이 많은 엘살바도르는 비트코인을 활용한 탈중앙화 금융으로 수수료 절감을 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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