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방역이 우수한 국가 간 단체여행을 허용하는 일종의 협약 개념이다. 트래블(Travel, 여행)에 거품을 뜻하는 버블(Bubble)을 합친 합성어다. 거품처럼 안에서는 자유롭지만 밖과는 차단막이 있다는 뜻에서 이같이 이름 붙였다.
방역 성과가 좋아 '여행안전권역'으로 지정된 국가는 자가격리 의무가 없어져 여행이 자유로워진다. 코로나19 음성 확인서와 예방접종 증명서를 내거나 도착 후 음성 판정을 받으면 격리가 면제된다. 2021년 6월 우리나라와 트레블버블을 논의 중인 국가(지역)는 싱가포르, 타이완, 태국 , 괌, 사이판 등이 있다. 단 개인여행은 관리가 어려워 아직까지는 트레블 버블 대상에서 빠져있다.
해외여행 시 자가격리 조치가 시행되며 하늘길은 사실상 막혀 있었다. 항공과 관광업계의 어려움은 심화됐고, 반대로 해외여행에 대한 욕구는 갈수록 커졌다. 이런 상황서 상대적으로 방역 성과가 우수한 국가들이 있는 만큼 제한을 풀어 어려움을 해소하자는 취지다.
코로나19 음성 여부를 확인한다지만 100% 바이러스를 막는 데는 한계가 있다. 방역망에 걸리지 않는 변이 바이러스의 유입 우려가 남아있다. 우리 보건당국은 현재 방역시스템으로 거를 수 있다는 입장이지만 백신을 맞아도 감염되는 '돌파 감염' 사례가 나타나는 등 우려는 여전하다.